프로배구 레오 33점…삼성화재, 선두 탈환


프로배구에서 삼성화재와 현대건설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남녀부 선두를 탈환했습니다.

삼성화재는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물리쳤습니다.

승점 35가 된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승점 32)을 2위로 끌어내리며 나흘 만에 다시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1, 2라운드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3대2 승리와 1대3 패배를 기록하며 만만찮은 실력을 선보였던 한국전력은 충격적인 완패 속에 9승 7패가 돼 승점 24에 머무르면서 4위 현대캐피탈과 승점 3 차이를 유지했습니다.

'쿠바 특급' 레오가 양팀 선수 최다인 33점을 퍼부으면서도 성공률 70.21%를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접전이 벌어진 1세트 22대22에서 레오가 연속 공격에 성공하며 세트 포인트를 따낸 삼성화재는 한국전력 미타르 쥬리치의 후위공격 범실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2세트 들어서도 줄곧 리드를 유지한 삼성화재는 23대20에서 레오의 오픈공격과 상대 공격 실패로 수월하게 세트를 따냈습니다.

마지막 3세트 4대4에서 레오의 블로킹과 오픈공격 등을 묶어 3점을 달아난 다음, 16대13에서 이선규의 속공 두 개와 블로킹으로 다섯점차로 점수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습니다.

레오는 최다 득점을 올리는 동시에 범실은 3개로 최소화해 고도의 집중력을 뽐냈습니다.

한국전력은 쥬리치가 26점, 전광인이 10점으로 버텼지만 쥬리치의 범실이 11개에 달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1세트 도중 베테랑 센터 후인정이 다쳐 실려 나가면서 블로킹 장벽이 낮아진 부분도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완파하고 10승 4패 승점 27로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달 2일 수원 현대건설전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뒤 8연패에 빠졌던 인삼공사는 이번에는 반전에 이르지 못하고 연패 숫자만 '9'로 늘렸습니다.

현대건설은 폴리가 29점을 퍼부었고 양효진이 블로킹 5개 포함 15점을 보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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