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야지디족 여성 최대 수천 명 성 노예 삼아"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에 피랍돼 성 노예가 된 이라크 소수민족 여성이 최대 수천 명에 달한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금세기 최대 규모의 노예화 사례로 기록됐다고 전했습니다.

IS는 지난 5개월 동안 적게는 수백 명에서 많게는 수천 명으로 추산되는 야지디족 여성을 납치해 나이, 혼인 여부, 교육수준에 따라 분류한 뒤 노예로 팔거나 공을 세운 IS 대원들에게 보상으로 줬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피랍 여성들은 성 노예로서 IS가 운영하는 시장에서 공개적으로 거래됐습니다.

IS는 대원들을 위해 '첩'과 할 수 있는 행동과 '첩'이 말을 듣지 않을 때의 처벌 방법을 담은 안내서도 냈습니다.

IS에 잡혔다가 탈출한 야지디족 소녀는 인터뷰에서 성 노예로 사는 끔찍한 삶을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소녀는 "먼저 남자와 여자를 나눴고 이후 혼인 여부와 상관없이 젊은 여성을 골라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IS의 지도자 소유 집으로 끌려가면서 돈이 오가는 것을 봤다고도 증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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