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깻잎의 고장' 우뚝…3년 연속 400억 원 돌파


인삼과 함께 충남 금산의 주요 농산물인 '깻잎'이 농민 소득 증대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2일 금산군에 따르면 올해 금산지역 깻잎 매출액은 11월말 현재 422억원으로 지난해(406억 원)와 2012년(405억 원) 한해 전체 매출액을 이미 넘어섰다.

군은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말에는 깻잎 매출액이 45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깻잎 농사에 참여하는 주민이 증가하고, 농산물우수관리제(GAP) 인증제도 도입을 통한 안전농산물 생산 시스템 구축 등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군은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성인병 예방 등 금산 깻잎에 대한 과학적 입증이 소비자의 선호도를 늘렸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실제 이종수 배재대 생명공학부 교수팀의 실험 결과 금산 깻잎은 맛과 향, 노화 억제, 피부 주름 생성 억제, 고혈압 예방과 치료 등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깻잎 산업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 개최, 비닐하우스 지원 등 명품 깻잎을 생산하기 위한 금산군의 아낌없는 지원도 큰 역할을 했다.

금산군은 내년에도 깻잎 규격출하 포장재 지원사업, 깻잎 GAP 농자재보관창고 지원사업, 저온저장고 지원, 비닐하우스 개·보수 등 깻잎 산업 현대화에 2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박동철 금산군수는 "깻잎 산업을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고품질화와 함께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기호에 맞는 신상품 개발을 통해 금산 추부 깻잎을 세계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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