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학교 테러' 보복…500여 명 사형 집행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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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탈레반의 학교 테러를 당한 파키스탄이 테러 관련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500여 명에 대해 형을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차우드리 니사르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테러 관련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수감자 500여 명에 대해 2∼3주 내 형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 익스프레스트리뷴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이번 사형 집행은 학교 테러 이전에 이미 결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니사르 장관은 또 이번 학교 테러를 도와준 혐의로 용의자 몇 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6일 반군 7명은 북서부 페샤와르의 군 부설 사립학교를 공격해 학생 등 149명을 살해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로 인해 2008년 이후 6년간 미뤘던 사형집행을 재개했습니다.

19일에 반군 2명이 사형됐고 21일엔 무샤라프 전 대통령을 살해하려한 혐의로 사형이 선고됐던 4명의 형도 집행됐습니다.

유엔은 "사형 집행이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막는 적절한 방법이 아니며 반군의 보복 공격을 일으킬 수 있다"며 파키스탄 정부의 재고를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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