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습지, 10년간 '제주도 18배 면적' 감소


중국의 습지가 급격히 주는 가운데 10년간 제주도의 18배에 해당하는 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임업국은 제2차 전국 습지자원조사를 통해 최근 10년 동안 습지 면적이 339만 6천300ha(3만 3천963㎢)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발간하는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가 22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에서 가장 큰 섬인 하이난(海南)성 총면적(3만 5천400㎢)에 근접하는 규모이자 제주도 총 면적(1천849㎢)의 18배에 해당한다.

이처럼 습지가 주는 것은 법체계가 경제 개발과 자연환경 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잃은 가운데 각지에서 개발사업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임업국은 생물 다양성 유지, 수자원 함양, 기후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하는 습지의 급격한 감소가 자연 생태계는 물론 농업 생산이나 자연재해 예방에도 위협이 되는 것으로 파악하기도 했다.

아울러 중국 전문가들은 정부가 전국 습지 보호에 관한 법을 조속히 만들어 습지 복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동시에 과도한 습지개발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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