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관 내년 韓 성장률 3.5% 전망…두 달 만에 0.3%p 낮춰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글로벌 투자은행 등 해외 금융기관들이 내년도 한국 경제가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두 달만에 0.3%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3% 후반대인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의 전망치를 밑도는 수칩니다.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28개 해외 경제예측기관이 내놓은 한국의 내년 국내총생산 증가율 전망치는 평균 3.5%로 집계됐습니다.

해외 기관들의 전망치는 5월부터 10월까지 3.8%를 유지하다 지난달 들어 점차 낮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내수 경기가 여전히 부진한데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와 엔저 심화로 수출에도 먹구름이 낄 수 있다는 전망 때문입니다.

기관별로는 HSBC와 미국 시장조사기관 IHS이코노믹스의 전망치가 3.1%로 가장 낮았고 BNP파리바는 3.3%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일본 자민당의 총선 압승으로 아베노믹스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엔저가 한국경제 하방 위험 요소로 꼽혔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엔화 대비 원화 가치의 상승이 내수의 한 축인 설비투자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국내 기관들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3.7%로 해외 기관보다는 긍정적인 편입니다.

기재부는 내년에 수출·투자 확대, 정부정책 효과로 3.5에서 4.0%의 성장률이 전망되지만, 하방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내년 경제성장률을 3.9%로 전망한 한국은행의 경우, 다음 달 수정 전망에서 전망치를 낮출 가능성이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