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한파 속에 인공빙벽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충북 영동의 거대한 얼음 절벽이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영동군에 따르면 용산면 율리의 초강천변 영동빙벽장 조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내달 3일 개장할 예정입니다.
이 빙벽은 하천서 끌어올린 물을 40∼100m 높의 바위절벽 위에서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분사하는 방식으로 한달 동안 만들었습니다.
4곳의 등벽코스를 갖췄고, 새해 1월 17∼18일에는 제7회 충북지사배 국제빙벽대회도 열립니다.
군은 이 행사에 대비해 주차장, 휴게실 등의 편의시설과 썰매장을 조성중입니다.
영동군 박래성 산림경영과장은 "최근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예년보다 빙벽이 1주일 이상 앞당겨 완성됐다"며 "얼음도 단단하고 매끄러워 빙벽 등반을 즐기기에 제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