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엘서 억대 금품' 무역보험공사 전직 임원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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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체 모뉴엘의 금품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는 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전 무역보험공사 이사 60살 이 모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이씨는 2011년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대출 지급보증 담당 직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주는 대가로 모뉴엘로부터 모두 1억 5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씨는 무역보험공사에서 퇴직하기 직전인 지난 2011년 7월에서 8월 사이 모뉴엘 박홍석 대표에게 "영향력을 행사해줄테니 매달 500만원씩 달라"며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씨는 또 지난 2011년 4월에서 5월 사이 미국 PC유통업체에 대한 단기수출보험 한도를 5천만달러에서 6천800만달러로 늘려주는 대가로 박 대표에게 500만원 어치 선물카드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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