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리나라 정보기술(IT) 기업의 해외 활동을 지원하는 전문조직을 내년 꾸린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지난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상하이-화둥 IT기업협의회 소속 10개사 대표와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미래부가 22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 장관은 "중국 사업을 하려면 현지를 잘 알고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백현종(스카이네트웍스 대표) 상하이-화둥 IT기업협의회장 등의 건의에 대해 "내년 1분기에 과거 '아이파크'와 비슷한 전문조직 구성을 추진 중"이라며 "정보 공유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멘토도 배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아이파크'는 옛 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인 해외IT지원센터로, 정통부가 없어지고 지식경제부로 흡수되면서 유명무실화 됐다.
최 장관은 또 외국 진출 기업과 전문가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으며, 한국 내에 있는 기업만 신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신청 자격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펀드가 미래부에 없는데, 여기(중국)에서 자생하고 시작한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도록 노력해볼 것"이라며 "전시산업은 조금 더 특화될 수 있도록 추진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국 사업을 하려면 유학생과 현지 진출 기업을 '새총기업'으로 키워야 한다", "해외 개인업체들을 위해 워크숍이나 한국 기술업체와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해 달라"는 업계 대표들의 건의가 이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