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FBI 지명수배 1호 여성' 미국에 인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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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53년 만에 국교 정상화 추진에 나선 쿠바가 보호 중인 미국 FBI의 여성 1호 지명 수배자를 미국에 인도할지 주목됩니다.

미국 언론은 복역 중인 미국 감옥에서 탈옥한 뒤 쿠바로 넘어간 여성 아싸타 샤커의 송환 가능성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조앤 케시머드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샤커는 1996년 총을 맞고 절명한 힙합가수이자 영화배우인 투팍 샤커의 대모이기도 합니다.

미국 흑인 급진주의 좌파 단체인 블랙 팬더당과 흑인자유군대 일원으로 활약한 샤커는 1973년 미국 뉴저지 주 유료도로에서 차를 타고 가던 중 검문하던 주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이 사건으로 주 경찰관 2명이 사망했고, 경찰 살해·살인 공조·교사 혐의로 기소된 샤커는 법정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투옥중이던 1979년 감옥을 탈출한 샤커는 이후 도피생활을 하다가 1984년 쿠바로 도피했고,당시 쿠바의 실권자 피델 카스트로는 그를 사회주의자로 인정해 망명을 허용했습니다.

샤커에게 걸린 포상 현상금은 200만 달러로 FBI는 2013년 10대 지명수배 테러리스트 명단에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샤커를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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