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푸틴 정적 웹페이지 접속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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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당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인 야권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38)를 지지하는 웹페이지의 국내 접속을 차단했다고 AFP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 산하 '통신·정보기술·매스컴 감독청'(Roskomnadzor)은 이날 검찰의 요청으로 나발니를 지지하는 웹페이지의 접속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검찰이 차단을 요청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19일 검찰은 프랑스 화장품 회사 이브 로셰의 러시아 지사로부터 2천700만 루블(약 4억9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나발니에게 징역 10년형을 구형했다.

이후 러시아에서는 나발니의 구명운동을 위한 페이스북 웹페이지가 마련됐으며 접속이 차단될 때까지 해당 웹페이지에는 약 1만 2천여 명이 구명운동에 동참할 뜻을 밝혔었다.

현재 러시아 내에서는 해당 웹페이지의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나발니의 지지자들은 구명운동을 이어가고자 새로운 웹페이지를 마련 중이다.

변호사 출신의 유명 블로거인 나발니는 2011년 총선 이후 푸틴 대통령의 3기 집권을 규탄하는 야권 시위를 이끌며 반(反) 푸틴 운동의 상징 인물로 부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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