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 철새 AI고병원성 확진…10㎞ 가금류 이동제한


충북 증평에서 잡힌 철새의 조류인플루엔자, AI가 고병원성인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충북도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증평군 보강천에서 잡힌 흰뺨검둥오리 2마리의 AI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 유행했던 고병원성 H5N8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I 바이러스가 야생철새에서 검출된 건 지난 9월 이후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증평 보강천 반경 10㎞의 닭·오리 등 가금류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증평군은 방역 차량을 동원해 보강천 주변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증평군과 인접한 진천군, 음성군 등 충북 중부지역에서는 지난 1월 27일 AI가 처음 발생한 뒤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2개월여 동안 109개 농가에서 오리 93만6천여 마리와 닭 87만3천여 마리 등 180만9천여 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지난 3일부터 구제역까지 발생한 뒤 12개 농가로 확산해 만6천여 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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