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애기봉 트리' 거듭 비난…"점등은 선전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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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서부전선사령부는 김포 애기봉 트리 점등을 '심리전'이라고 비난하며 트리 설치를 재개하면 이를 묵인하지 않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1일) 북한군 사령부가 "박근혜 패당의 동족대결 야망의 산물인 '애기봉 점등식'은 우리 군인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고 우롱이며 직접적인 선전포고"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사령부는 남측이 최근 애기봉 트리 행사를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애기봉 점등식은 종교행사라는 미명하에 우리를 자극하려는 일종의 심리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애기봉 등탑이 지난 10월 철거됐지만 '청와대의 배후 조종'으로 강행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했습니다.

사령부는 지난 10월 탈북자단체가 날린 대북전단에 대해 북한이 포격을 가한 사건을 언급하며 "남측은 우리 군대와 인민이 이미 초강경대응전에 진입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순간도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애기봉 등탑이 철거된 자리에 성탄 트리를 설치할 예정이었지만 주민들과 시민단체의 반발로 지난 18일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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