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근대화의 상징' 도쿄역 개장 100주년

기념 승차권 판매에 인파 몰려…판매 도중에 중단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일본 근대화의 상징적인 건물 중 하나인 도쿄역이 20일로 개장 100주년을 맞이했다.

1914년 12월20일 개장 당시 플랫폼이 4개였지만 지금은 14개로 늘어 고속열차인 신칸센(新幹線) 6개 노선을 포함 17개 노선이 운행하고 있다.

개장 당시 하루에 도쿄역을 출발하거나 통과하는 열차 개수는 평균 130개였던 것이 지금은 4천 개 전후로 늘어났다.

또 내년 3월 호쿠리쿠(北陸) 신칸센이 연장 구간의 운행을 시작하는 등 도쿄역은 계속 확장추세다.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마루노우치(丸ノ內)에 자리 잡은 붉은 벽돌의 도쿄역은 1945년 연합군에 의한 도쿄대공습으로 남·북측 돔과 3층 부분이 소실됐다가 복원 공사를 거쳐 2012년 옛 모습을 되찾았다.

현재 도쿄의 관광명소로도 자리 잡았다.

19일에는 자매역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앙역과 미국 뉴욕의 그랜드 센트럴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도미타 테쓰로(富田哲郞) JR동일본(동일본 여객철도) 사장은 "도쿄역은 일본 근대화의 상징으로 변화해왔다"며 "앞으로도 발전의 중심으로 계속 존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또 20일 도쿄역에서 진행된 100주년 기념 IC카드 승차권(스이카) 판매에 전날부터 밤을 새운 이들을 포함해 9천명 이상의 시민들이 몰려 들었다.

결국 JR동일본은 역사 구내에서 안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 총 판매량 1만5천장 중 7천장을 남긴 상태에서 오전 9시40분께 판매를 중단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사지 못한 사람 중 일부는 JR동일본 직원에게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