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 상실' 광주 서구을 누가 나오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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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19일 통합진보당 해산과 함께 지역구 국회의원직 상실 결정을 내린 가운데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광주 서구을이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 서구을은 오병윤 의원의 지역구다.

오 전 의원은 2012년 4·11총선에서 당시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에 따라 통합진보당 후보로 출마,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를 간발의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날로 오 의원이 의원직을 잃음에 따라 내년 4·29 보선 후보군이 관심사다.

지역 특성상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만큼 공천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지난달 지역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꿰찬 조영택 전 국회의원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셈이다.

서구을 지역위원장 경선은 7-8명의 후보가 총선을 겨냥한 총성 없는 전쟁을 벌였다.

조 위원장과 경선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신 김하중 중앙당 법률위원장과 정상용 전 국회의원 등도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광주에서 '호남의 희망'이라는 사무실을 내고 정치 행보를 재개한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6·4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선거전에 뛰어들었다가 무소속 단일화로 출마를 포기했던 이용섭 전 국회의원, 강운태 전 광주시장 등도 자천 타천 유력 후보군이다.

당 해산과 국회의원직 상실에도 무소속 출마의 길이 열린 만큼 오병윤 전 의원의 재도전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오 전 의원이 직접 나서기 어려운 경우 진보진영에서는 어떤 방식이든 보선에 나서 당 해산의 부당성 호소 등 지역민의 심판을 다시 한번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밑바닥까지 추락한 새정치민주연합이 어떤 후보를 내느냐에 따라 지역민의 지지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투표 결과에 따라 통합진보당 해산에 대한 지역민이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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