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20선 회복…외국인 순매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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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닷새 만에 반등해 1,92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모처럼 '사자'에 나섰다.

19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25.84포인트(1.36%) 오른 1,923.34를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23.25포인트(1.23%) 오른 1,920.75로 개장한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제일모직 상장에 따른 쏠림 현상으로 빛을 보지 못한 미국발 호재가 뒤늦게 시장에 반영되는 분위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금리 인상과 관련해 '인내심'을 발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선진국 증시는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전날에 이어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43%,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40% 나스닥 종합지수는 2.24% 뛰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의 오름폭은 연중 최대다.

프랑스 CAC 40 지수가 3.26% 급등하는 등 유럽증시도 이틀째 환호했다.

전날 연중 최저점까지 떨어지며 철저히 소외됐던 코스피는 이날 반등으로 다소 안정을 찾고 있다.

그러나 이번 반등이 코스피의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여전히 러시아 위기와 국제유가 하락 등의 불안요인이 소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어제 지수가 급락한 이후 강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러나 FOMC 회의 결과는 신흥국보다는 선진국 증시에 더 큰 호재이며 대외 불안요소가 남아있어 여전히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순매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지난 10일 이후 8거래일 만에 '사자'로 전환했다.

기관은 267억원 매수 우위, 개인은 302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의 경우 순매도, 비차익거래에서 순매수를 보이며 전체적으로는 12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세다.

제일모직이 포함된 섬유·의복이 5.94% 상승했고 전기가스업도 3.72% 올랐다.

그 외 전기전자(2.95%), 통신(2.02%), 은행(1.64%), 서비스(1.29%), 운수·창고(0.97%) 등도 강세다.

화학(-0.69%), 유통(-0.15%), 보험(-0.28%) 등 일부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올랐다.

삼성전자가 4.11% 급등했고 한국전력도 5.00% 올랐다.

SK하이닉스(1.47%), NAVER(1.95%), SK텔레콤(2.22%) 등도 강세다.

제일모직은 상장 이틀째에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전날보다 9.29% 오른 12만3천500원에 거래됐다.

코스닥지수는 4.26포인트(0.81%) 오른 531.78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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