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깨지고 없어지고…이사업체는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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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짐이 파손되거나 없어지는 등 이사 관련 피해가 늘고 있지만, 제대로 배상받지 못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이사화물 서비스 소비자 피해는 30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증가했습니다.

유형별로는 이삿짐 파손,훼손이 206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피해 품목은 가구가 41.3%, 가전제품이 31.6%를 차지했습니다.

이사 당일 일방적으로 계약을 취소하거나, 이삿짐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는 등의 계약 위반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환급이나 수리 등 합의가 이뤄진 경우는 42.9%에 그쳤습니다.

소비자원은 사업자가 책임을 회피하거나, 이사화물 서비스 특성상 손해를 입증하기 쉽지 않은 경우가 많아 소비자가 적절한 배상을 받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을 제시한 이사 업체는 이용을 피하고, 이사 후 파손, 분실 등 피해 발생 시 최대한 신속하게 보상을 요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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