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치쿤구니아' 열병 확산…일부 지역 경계령


브라질에서 열대우림의 모기가 옮기는 것으로 추정되는 열성 질환 치쿤구니야열(熱)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최근 3개월간 치쿤구니아열 환자가 1천 명 이상으로 늘어 일부 지역에 경계령을 내렸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브라질에서 치쿤구니아열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것은 지난 9월이었으며, 현재는 환자 수가 1천364명으로 늘었다.

환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은 북동부 바이아 주(952명)와 북부 아마파 주(531명)이다.

이 지역은 아마존 열대우림에 포함된다.

치쿤구니야열은 뎅기열과 마찬가지로 '이집트 숲 모기'(Aedes Aegypti)가 옮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증상도 뎅기열과 비슷하다.

감염되면 잠복기를 거쳐 급성 발열, 두통, 근육통, 발진, 관절통 등이 나타난다.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지만, 일정 기간 앓고 나면 대부분 완치된다.

이 질환은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으나 지난해 말부터는 미주 지역에서도 발병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중남미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과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칠레, 파라과이, 페루 등에서도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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