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법무장관 "국민 130만 명 마약에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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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이분 꿈차야 태국 법무장관은 18일 국민의 2%에 해당하는 130만여 명이 마약에 중독됐다면서 마약 조직 검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빠이분 장관은 이날 마약 중독자 치료 및 재활 계획 발표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마약 중독자 가운데 25만여 명이 기소돼 수감됐으며, 나머지 100만여 명은 강제적이거나 자발적인 마약 치료 및 재활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고 공개했다.

빠이분 장관은 또 태국 내 마약 복용자들의 나이가 점점 적어지고 있다며, 마약 중독자 중에는 7세 어린이까지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현하기 어려운 목표인 마약중독자 완치율 30%에 집착하지 않고 이를 10%로 내리는 대신, 재활 치료의 효과를 높여 마약 중독의 재발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 3개국 국경지대인 골든트라이앵글은 세계적인 아편 재배지로 유명했으나, 태국은 골든트라이앵글의 자국 영토 안에서 아편 재배를 근절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인근 국가에서 밀수된 헤로인이나 자국에서 제조된 메스암페타민 등 다른 마약류의 유통은 여전해 이의 근절이 국가적인 과제가 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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