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과학기술분야에서 실용화가 가능한 연구성과를 내기 위해 '산학연 공동 연구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완강 중국 과학기술부 장관은 오늘(18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과학기술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나라는 과학기술 협력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기업과 대학, 공공연구기관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규모 공동연구를 추진하게 됩니다.
양국이 공동연구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우선 분야는 생명과학기술, 신소재, 5세대 이동통신과 정보통신기술, 재생에너지, 환경보호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융합기술입니다.
양국은 앞으로 3년 동안 30억 원 규모의 사업을 기획해 내년부터 수요조사를 통한 연구과제를 공모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혁신주도형 성장전략에 따라 대규모 장기 연구개발에 투자를 집중해 연구개발 인력·투자와 발명특허 출원·특허가 세계 정상에 도달하는 등 과학기술 강국의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최 장관은 "중국의 연구개발이 해마다 급성장해 성과도 매우 화려하고, 중국 기업 경쟁력이 크게 신장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앞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완강 장관도 "한국에서 진행해 온 정책과 성과를 매우 우수하게 평가하고 있다"며 "양국 과학기술계는 수교 이후 긴밀한 협력관계 속에 성과를 내 왔다"고 화답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우리나라의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중국 화거하이테크개발센터가 업무 협력과 정보 공유 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