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령 특산물 딸기 출하…FTA 대비 작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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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고령군에서는 겨울철 햇과일인 딸기가 출하되기 시작했는데요, 딸기는 수입이 안 되는 품목인 데다 해외 시장에 수출되면서 FTA 대비 작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5년 전 고향에 돌아와 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 이일규 씨 부부는 딸기 재배 시설을 현대화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시설은 허리높이 틀에 딸기를 심어 재배하는 방식입니다.

기존 토양재배에 비해 수확량이 많고 무엇보다 작업하기가 편해 수확 때 일손이 많이 필요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일규/고령군 개진면 : 당도뿐만 아니고 일단 토경재배 보다는 경도가 좋습니다. 씹는 촉감이 토경보다는 조금 아삭아삭한 맛도 있고.]

겨울철 햇과일로 첫선을 보인 고령 딸기는 수입이 안 되고 대체과일도 없어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재배기술이 향상되면서 지난해부터 러시아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 수출 길을 개척하고 있는 것도 고무적입니다.

[권태은/고령농협 팀장 : 고령 딸기는 겨울철 유일한 햇과일이고 맛과 당도가 뛰어나기 때문에 러시아와 동남아에서 특히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올겨울과 내년 봄까지 고령 딸기의 예상 수확량은 6천300여 톤으로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FTA 영향을 받고 있는 다른 작목과는 달리 고령 딸기의 재배농가와 면적은 늘어나는 추세여서, 보다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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