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친절한 경제] 중국산 장난감 갖고 놀다 성조숙증 걸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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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인공노할 일이 또 있네요. 장난감 매장에 가면 요즘 연말이라 많이 팔리는데, 어린이 장난감 파는 데 문제가 있는 제품들이 나왔다면서요?

<기자>

특히, 애들이 그런데 가면 주로 사고, 좋아하게 가면 같은 것 좋아하잖아요. 가면 같은 것 좋아하는데, 거기에서 문제가 나왔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드릴게요.

이게 소비자원이 무작위로 21개를 가져다가 실험을 해봤어요. 대부분 중국산인데, 물 뭍은 면으로 문지르면 막 묻어 나옵니다. 겉에서.

21개 중의 3개에서는 프탈레이트라고 플라스틱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성분이 있는데, 이게 한 기준치 450배까지 검출이 됐어요. 몸에 많이 안 좋습니다. 이게 사람 호르몬하고 비슷해서 엉뚱한 문제를 일으킬 수가 있거든요.

[김혜순/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프탈레이트는 구조적으로 성호르몬과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어서 남성에게 불임이나 여성에게도 성조숙 등 생식기의 여러 기능 이상과 관계있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가면 안쪽에 저렇게 눈 같은 게 툭 튀어나와서, 애들 눈하고 맞는 부분이거든요, 눈을 찔릴 수도 있어요.

대부분 중국산인데, 이런 가면은 아니고 여러 가지 가면들이 있다는 걸 보여드리는 건데, 21개만 조사를 해서 3개가 나온 거지, 사실은 시중에 얼마나 더 퍼져 있는지는 알 수 없는 겁니다.

그런데 내년 여름부터는 다행히 저런 제품들은 아예 판매가 안 되도록 법이 바뀌었어요.

<앵커>

지금이라도 법이 만들어졌다니까 참 다행스러운 일인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13살 아래 애들이 쓰는 물건들은 앞으로 정부가 정한 품질인증 안 받으면 아예 통관이 안 됩니다.

중국에서 만들었더라도 배를 타고 우리나라에 들어오지를 못해요.

수입이 안 되고 판매도 안 되고, 예를 들면 아까 프탈레이트나 납 이런 것 안 들었는지, 그다음에 애들이 삼킬만한 작은 부품 같은 건 떨어지게 만들어지지 않았는지, 이런 걸 다 검사해서 거기서 문제가 없다고 해야만 팔 수 있어요.

그런데 수입업자들이나 판매업자들 중에는 법을 너무 강하게 만든 거 아니냐, 이런 얘길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아이들 안전은 아무리 강조를 해도 지나치지가 않죠.

<앵커>

법을 너무 강하게 만든 게 아니죠. 큰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이런 것들을 잘하는 게 선진국 되는 지름길 아니겠습니까? 좀 지켜보죠. 계속. 정말로 잘 법 집행이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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