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수술' 느는데 효과는?…일부 질환에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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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자궁암이나 폐암을 비롯한 암 수술에 로봇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로봇수술이 기존 수술에 비해서 눈에 띄게 좋은 효과를 보이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자궁암과 결장암, 방광암, 폐암 등 7개 암에 대해 로봇수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분석한 결과, 자궁암을 제외하고는 사망률과 합병증에서 기존 수술보다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방광암의 경우 로봇수술은 개복수술과 비교해 수술 후 패혈증과 농양 발생률은 낮았지만, 협착 발생률은 오히려 더 높았습니다.

결장암 로봇수술은 복강경 수술과 비교해 가스 배출일을 0.5일, 배변 시작일 0.6일을 단축 시켜 단축일이 채 하루가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봇수술이 기존 수술에 비해 합병증 발생률이 의미 있게 낮은 경우는 자궁암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궁암 가운데 자궁내막암의 로봇수술은 개복수술과 비교해 합병증 발생률, 특히 상처 관련 합병증이 적었습니다.

다만 조사 대상 가운데 폐와 기관지암, 식도암 등은 로봇수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에는 현재로써는 축적된 자료가 부족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보건의료연구원이 지난 4월 내놓은 평가에서도 위암 로봇수술은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률에서 다른 수술방법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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