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문건' 보고 미행 의심…검찰 "신빙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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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문건 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박지만 씨가 자신이 미행당하고 있다고 의심했던 이유는 박관천 경정이 작성한 미행설 관련 문건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이 '미행설' 문건도 신빙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박지만 씨는 검찰 조사에서 박관천 경정이 작성한 '박지만 미행설' 문건을 보고 미행을 의심하게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문건은 '정윤회 씨가 박 씨를 미행했다'는 지난 3월 시사저널 보도 내용과 비슷하고, 미행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는 물론 이 내용을 알려준 사람이 전직 경찰 A씨라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문건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제보자로 거론된 전직 경찰 A씨와 미행자로 지목된 인물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박 경정이 작성한 '국정개입 의혹' 문건에 이어 '미행설' 문건 역시 신빙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 경정은 그제(16일) 밤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박 경정을 상대로 '미행설' 문건의 작성 시점과 문건의 진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 경정이 '미행설' 문건과 관련해 진술을 거부하고,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아 체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박 경정에 대해 대통령기록물인 청와대 문건을 유출하고 숨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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