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최다 범실 1위를 기록하며 5위에 머물렀습니다.
올 시즌 1라운드만 해도 잦은 범실을 범하며 지난 시즌의 전철을 밟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습니다.
범실이 줄고, 수비가 안정되는 등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올 시즌 최다인 6연승 행진도 이어갔습니다.
외국인선수 폴리와 양효진, 황연주 등 간판선수들이 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지만, 촘촘한 조직력은 뒤에서 묵묵히 활약하는 선수들이 있어 가능합니다.
주장이자 주전 세터인 염혜선은 팀의 숨은 리더입니다. 매끄러운 경기 조율은 물론, 공격의 핵 폴리와의 호흡도 좋습니다.
[인터뷰:염혜선, 현대건설 세터]
"(폴리와) 처음에 안 맞는 부분도 있었지만 많은 대화를 하고 훈련을 통해 맞춰보니 처리도 잘 해주고, 좋은 공격수이기 때문에 제가 믿고 잘 올려줄 수 있었습니다."
수비의 첨병인 리베로 김연견은 안정적인 서브리시브는 물론, 어려운 디그까지 살림꾼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연견, 현대건설 리베로]
"수비만 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블로킹도 같이 자리를 잘 잡아줘야 수비도 잘 되기 때문에, 언니들과 호흡을 잘 맞추다보니 범실도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올 시즌 처음 현대건설의 지휘봉을 잡은 양철호 감독 역시 두 선수의 활약을 높이 평가합니다.
[인터뷰:양철호, 현대건설 감독]
"염혜선이 어린나이에 주장을 맡아 통솔력을 보여주고, 김연견은 리베로 역할을 잘 해주고 전과 다른 파이팅을 보여줍니다. 두 선수의 기량 향상에 팀 성적도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지난 두 시즌의 침체기를 벗어나 재도약을 노리는 현대건설. 음지의 숨은 일꾼들이 있어 올시즌 전망은 더욱 밝습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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