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 "중국은 러시아의 몰락을 바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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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블화의 폭락으로 러시아 경제가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중국은 러시아의 몰락을 바라지 않는다"며 사실상 중국 정부에 직·간접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관영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7일 사설에서 중러 간 전략적 협력관계는 이데올로기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양국의 국가이익이 서로 맞물려 탄생한 것이며 양국은 상호의존하는 전략적 관계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중국은 이 중요한 시점에, 중요한 영역에서 러시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의 러시아에 대한 도움은 러시아가 중국에 도움을 요청하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국가 간의 협력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환구시보는 "중국은 러시아를 존중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사회에서 갖고 있는 권위를 보호해 (중국이 러시아를 돕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해를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신문은 현재의 러시아 상황과 관련, 러시아의 총체적 국력은 과거 소련 시기와 비교해 크게 줄어든 상황이긴 하지만 사회 응집력이 크게 강화됐고,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역시 높은 편이라며 사실상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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