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통영함 감사결과 무겁게 받아들여…인사는 신중"


국방부는 17일 감사원의 통영함 납품 비리 감사결과 발표와 관련, "감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그러나 인사 관련된 부분은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감사원이 통영함 음파탐지기의 성능 문제와 관련해 계약 당시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이었던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이 장비 획득 관련 제안요청서 검토 등을 태만하게 한 책임이 있다며 국방부 장관에게 인사자료로 활용하도록 통보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감사원이 국방부 장관에게 요구한 것은 전 함정사업부장(황 총장)이 함정 탑재 장비 획득 관련 제안요청서 검토 등을 태만히 한 것에 대해 인사자료로 활용하라는 것"이라며 "다음에 인사할 때 참고자료로 쓰라는 것이다. 인사조치를 하라는 것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황 총장을 당장 인사조치 하기보다는 내년 4월 장성 인사 때 교체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현재로선 황 총장이 자진해서 사퇴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황 총장은 2013년 9월 취임해 내년 4월에 퇴임하면 1년 7개월을 재임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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