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유가 하락으로 4조7천억원 재정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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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한 캐나다 정부의 재정 수입 감소 규모가 50억 캐나다달러, 약 4조 7천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캐나다 은행인 CIBC은행은 긴급 보고서를 통해 유가 하락이 캐나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정 피해 규모를 이같이 전망했다고 캐나다 CBC방송이 전했습니다.

앞서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최근 국제 유가 하락으로 국내총생산에 0.3%의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보고서는 캐나다가 지난 10여 년간 석유 생산 투자를 계속 늘려오면서 세계 주요 산유국 대열의 지위를 누려 왔다면서 "최근 지속적인 유가 하락추세는 캐나다 경제에 전례 없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현재의 유가하락은 경기 후퇴와 수요 감소를 배경으로 했던 이전의 하락세와는 성격과 내용이 다르다고 보고서는 강조했습니다.

석유 산업은 캐나다 전체 GDP에서 1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 산유 지역인 앨버타, 새스캐처원,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에서는 지역 경제의 25~30%를 담당하는 주력 산업입니다.

보고서는 그러나 유가 하락의 명암이 부문별, 지역별로 갈려 나타나는 것은 사실이라며 지난 7월 이후 유가 하락이 40%에 이르면서, 캐나다 달러화 가치가 5% 떨어졌지만 환율 변동으로 일부 산업과 다른 지역 소비자들의 혜택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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