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강정호, 메츠의 현실적 유격수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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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27, 넥센 히어로즈)가 주전 유격수를 찾고 있는 뉴욕 메츠의 현실적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SB네이션은 16일(한국시간) ‘메츠의 FA, 2015 시즌 현실적인 유격수 옵션’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다음 시즌 메츠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하나씩 짚고 넘어갔다. 가장 좋은 것은 트로이 툴로위츠키(콜로라도 로키스)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강정호는 여러 후보 중 가장 먼저 언급됐다. 강정호는 올해 117경기에 나서 타율 3할5푼6리, 40홈런 117타점을 기록했다. 워낙 타격 기록이 화려한 덕분이었는지 SB네이션은 강정호가 올해 KBO의 MVP라고 보도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강정호는 3년 2400만 달러 정도의 조건을 원하고 있는데, 포스팅 비용을 합하면 총 금액이 3~4000만 달러에 달할지도 모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매체는 “FA 시장의 유격수들 중 27세인 강정호보다 공격적으로 뛰어난 선수는 없다”면서도 “가장 위험한 선택일 수도 있다”며 변수가 큰 선수라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다음으로 거론된 선수는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워싱턴 내셔널스)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과 같은 훌륭한 유격수는 아니지만, 내야의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이번 시즌 14홈런으로 센터라인 내야수로는 준수한 파워를 보였다. 두 팀을 오가며 찍은 타율은 2할4푼1리로 높은 편은 아니다.

이어 스티븐 드류(뉴욕 양키스)의 이름이 나왔다. 올해 85경기에서 타율 1할6푼2리, 7홈런으로 타격 성적은 처참했다. 하지만 1년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명예회복 후 다시 다년계약을 노리는 드류는 이번에는 어느 팀과 계약하든 1년만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에밀리오 보니파시오(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메츠의 유격수 후보에 오른 선수 중 하나다. 유틸리티맨인 보니파시오는 올해 외야의 세 포지션과 함께 2루수와 3루수, 유격수를 모두 소화했다. 110경기에서 타율 2할5푼9리를 기록했으며, 26도루로 빠른 발을 자랑했다. 첫 번째 고려대상은 아닐 수 있으나 유용한 카드임은 분명하다.

이외에는 현재 팀에 있는 윌머 플로레스, 루벤 테하다가 주전 유격수로 뛸 수 있는 가능성을 지녔다는 진단을 받았다. 호세 레예스가 떠난 이후 확실한 유격수를 갖지 못한 메츠가 이번 겨울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강정호의 행선지와도 연결되어 있어 더욱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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