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해커, 9·11 언급하며 "'인터뷰' 상영말라"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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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영화사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를 해킹한 단체가 2011년 미국 사회를 공포로 몰아넣은 '9·11 사태'까지 들먹이면서 영화관에 '인터뷰'를 상영하지 말라고 위협했습니다.

소니영화사를 해킹해 컴퓨터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미개봉 영화 등 정보를 대량으로 빼내간 자칭 'GOP'라는 단체는 현지시간으로 16일 파일 공유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조만간 전 세계가 소니영화사가 제작한 끔찍한 영화를 보게 될 것"이라며 "세계가 공포로 가득할 것이다. 2001년 9월 11일을 기억하라"라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인터뷰' 상영 시간에 그 장소에서 떨어져 있을 것을 권유하며 영화관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멀리 떠나는 게 나을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

GOP는 자신들이 예고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소니영화사에서 훔친 데이터 파일도 공개했습니다.

'인터뷰'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인터뷰 기회를 잡은 미국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자가 미국 중앙정보국에서 김정은 암살 지령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로, 북한의 강한 반발을 초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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