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안보리에 'CIA 고문' 안건 상정 거듭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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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권 문제가 다음 주 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정식 상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이 미국 중앙정보국, CIA 고문 보고서 관련 문제를 안보리 안건으로 올리자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자성남 대사는 안보리 의장국인 차드의 유엔 대사에게 서한을 보내 "소위 북한의 '인권 문제'라고 불리는 것은 정치적으로 날조된 것으로 지역이나 국제적 평화·안보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자 대사는 이어 "최근 폭로된 미국의 CIA 고문 범죄는 세계 곳곳에서 잔혹하게 자행됐으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인권 침해"라고 주장했습니다.

자 대사는 그러면서 "CIA 고문 문제는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에 즉각적인 위협 되고 있으며 조속히 안보리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 외교관들은 그러나 CIA 문제의 안보리 상정을 지지하는 국가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과 미국 등 10개 안보리 이사국은 북한 인권 문제가 포함된 '북한 상황'을 안보리 의제로 공식 채택해달라는 서한을 안보리 의장에게 보냈으며, 안보리는 이달 22일이나 23일 채택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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