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마약 밀수 증가세…원어민 강사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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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의 마약 밀수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세관은 올해 들어 11월 말까지 총 284건, 30㎏의 마약류를 적발했으며, 이 중 22.2%(63건)가 외국인에 의한 밀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적발된 외국인 마약 밀수 47건에 비해 34% 많은 수치입니다.

2013년부터 2014년 11월까지 적발된 외국인 마약밀수는 총 116건에 달합니다.

어학원·유치원·초중고 및 대학교의 원어민 강사가 2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노무자 12명, 유학생 7명, 일반 회사원·군인 각 5명, 요리사 3명, 예술인 2명 등 순이었습니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49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은 중국 14명, 태국 10명, 호주·영국 각 4명, 캐나다·일본 각 4명, 방글라데시·남아공 각 3명 등이었습니다.

미국은 원어민 강사와 교환학생이 국제우편화물을 통해 주로 대마를 밀수입했으며, 이는 올해 초 일부 주에서 시행한 대마 합법화 정책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인천공항세관은 분석했습니다.

중국은 조선족 여행자가 가방이나 몸속에 필로폰을 숨겨 들여오는 형태였습니다.

태국은 국내에 취업한 근로자들이 우편이나 특송을 통해 야바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밀수입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국내 거주지를 보면 서울이 44명이었고 이어 경기 28명, 강원 6명, 경남·대전 각 5명, 충북·충남 각 3명, 부산·인천 각 2명 등이었습니다.

마약 종류별로는 대마류 41건, 메트아페타민 17건, 알킬나이트라이트(일명 '러쉬') 11건, 야바 7건, MDMA·합성대마 5건, 코카인 1건 등이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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