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번째 구제역 증상…진천, 돼지 전지역 이동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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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에서 구제역 증상을 보이는 양돈농가가 또 나왔습니다.

진천군에 따르면 어제(15일) 오후 진천읍의 한 양돈농가에서 돼지 8마리의 콧등에 수포가 생기는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농가는 지난 12일에 네번째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진 농가와 같은 마을에 있습니다.

이 농가에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지면 진천에서는 구제역이 발생한 여섯 번째 농장이 됩니다.

진천군은 구제역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군내 전 지역의 돼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했습니다.

그동안은 구제역 발생농가 반경 3㎞에 대해 이동제한을 했습니다.

이 조치에 따라 구제역에 걸리지 않은 양돈농가도 돼지를 출하할 때는 군이 지정한 도축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또 양돈농가를 출입하는 모든 차량은 거점소독소에서 소독을 받은 뒤 확인증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진천지역에는 65개 농가가 12만5천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진천군은 군내 모든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한 백신 추가접종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11만 마리의 돼지에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했습니다.

또 진천군은 이동통제초소 5곳, 거점소독소 3곳 등을 운영하면서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매일 일일 소독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진천지역에서는 지난 3일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모두 1만2천641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했습니다.

오늘도 공무원 등 24명의 인력을 동원해 구제역 발생 농가의 돼지에 대한 살처분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진천군 관계자는 "현재 구제역이 진천읍과 이월면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다른 읍·면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군내 전 지역에 이동제한 조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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