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맨' 이브랜드, "강정호, 생각보다 뛰어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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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시스템 자격을 갖춰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강정호(27)의 도전이 막을 올린 가운데 그를 원하는 팀들이 어딘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강정호의 소속팀 넥센 히어로즈는 지난 1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강정호의 포스팅(비공개 입찰)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KBO가 이날 오후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에 강정호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포스팅해줄 것을 요청했다.

MLB는 앞으로 4일(업무일 기준) 동안 강정호 영입을 원하는 구단의 신청을 받는다. 입찰 종료 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고 입찰액을 KBO에 통보하고, KBO는 넥센이 이를 받아들일 것인지를 4일 내에 밝혀야 한다. 넥센이 최고 입찰액을 수용하면 해당 구단은 1개월 동안 양현종과 독점 교섭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강정호에 대해 시즌 내내 관심을 보여온 팀은 많지만 현지 기자들 사이에서 구체적으로 이름이 호명되고 있는 팀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 등이다. 특히 유격수 자원이 부족한 메츠는 유격수 영입을 표명했고, 강정호 외에 한신 타이거스 도리타니 다카시도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뉴욕 현지 매체인 '뉴스데이'는 메츠의 강정호에 대한 관심을 자세히 드러냈다. 이 매체는 "강정호는 타자 친화적인 한국 리그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문제는 이 성적을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어갈 수 있냐는 것이다. 이게 바로 메츠 포함 강정호에게 관심을 가진 팀들이 직면한 키포인트"라고 밝혔다.

위 매체는 현재 메츠에서 중간 투수로 뛰고 있는 다나 이브랜드의 의견으로 평가를 대신했다. 지난해 한화 유니폼을 입고 국내 리그에서 뛴 이브랜드는 "강정호는 나에게도 홈런을 쳤었다. 그는 좋은 타격능력을 갖고 있고 평균 수준의 수비수다. 그는 사람들이 그를 믿는 것보다 더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위 매체는 또 "그가 김병헌, 서재응, 최희섭과 같은 광주제일고를 나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강정호의 기록은타자 친화적인 홈구장과 리그 전체적으로 참담한 수비 수준의 도움을 받았다"며 국내 야구 수준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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