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이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조재현과 날카로운 언쟁으로 갈등을 예고했다.
15일 밤 방송된 SBS 월화극 ‘펀치’ (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 첫 회에서는 서울지검장 이태준(조재현 분)이 법무부장관 윤지숙(최명길 분)을 찾아갔다.
이태준은 윤지숙에게 “바쁜데 내가 왔다. 내일 대법원장 취임식 끝나면”이라고 말하자마자 윤지숙은 “취임식 오실 필요 없다. 인사청문회 준비로 바쁘실 텐데 박수 받으러 올라왔다가 손가락질 받으며 내려오는 분 많이 봤다”고 비아냥댔다.
이에 이태준은 “장관님이 박수치면 누가 손가락질하겠냐.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이 함께 뛰어야 한다”고 말했지만 윤지숙은 “정말 부끄러운 건 공안검사로 수많은 조작사건을 만든 걸 반성하지 않고 파벌을 만들어서 자기 사람을 주요 보직에 앉히는 게 검찰 총장이 되어서 신임검사 임용 때 마음대로 하는 거다”고 정곡을 찔렀다.
마지막으로 윤지숙은 “청렴한 리더가 나서고 강직한 후배가 뒤따르면 우리 검찰도 조금은 깨끗해질 거다”고 말했지만 이태준은 “흙도 묻고 때도 타고, 이런 놈들을 장관님 잊지 마라”고 답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