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단어는 'culture'"메리엄웹스터


미국의 대표적인 영어사전 메리엄웹스터가 올해의 단어로 'culture'(문화)를 선정했다.

메리엄웹스터는 연간 1억여건의 검색이 진행되는 자사 웹사이트 영어사전에서 작년보다 올해 검색 빈도가 급증한 단어를 확인한 결과 'culture'의 검색 빈도가 15% 증가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피터 소콜로스키 메리엄웹스터 편집자는 "사람들이 culture라는 단어를 더 많이 쓰고 있다"면서 "이는 한순간의 유행일 수도 있고, 진화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자들이 사전을 찾는 이유는 단지 단어가 무슨 뜻인지 몰라서가 아니라 영감을 얻거나 삶의 방식을 점검하려는 시도일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매년 노동절 즈음에 'culture'를 찾는 빈도가 잦아지고 9월 학기 초나 학기 말에도 검색 빈도가 확 올라가지만, 'cultrue'의 연중 검색 빈도가 높은 것은 다른 단어들에 붙여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가령 정부와 기업들은 '투명한 문화'(culture of transparency), 스포츠에서는 '승리의 문화'(culture of winning) 등으로 활용하는 식이다.

올해 1964년의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잇따른 가운데 2위는 'nostalgia'(향수)가 차지했다.

1964년은 자유언론운동(free speech movement)이 시작됐고, 공공장소 등에서 인종차별을 금지하는 미국 민권법이 제정됐다.

또 포드 머스탱이 탄생했고, 비틀스를 앞세운 영국 문화가 미국에 상륙했다.

그밖에 'insidious'(시나브로), 'legacy'(유산), 'feminism'(여권 신장론), 프랑스 어구인 'je ne sais quor'(형용하기 어려울 만큼 뛰어난 품질) 등이 올해의 주요 단어로 꼽혔다.

메리엄웹스터는 2003년부터 매년 올해의 단어를 선정하고 있다.

미국 대선이 실시된 작년은 'socialism'(사회주의)과 'capitalism'(자본주의)이 공동 선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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