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집권3년 정치적 업적은 장성택 처형"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북한이 김정은 제1비서의 집권 이후 3년을 결산하며 장성택 처형을 주요 정치적 '업적'으로 꼽았습니다.

북한은 오늘(15일) 김정일 위원장 3주기를 앞두고 발표한 '조선중앙통신사 보도'에서, 지난 3년간 김정은 제1비서의 지도 아래 '선군 조선의 토대'가 마련됐다며 분야별로 그의 업적을 열거했습니다.

보도는 김정은 제1비서가 정치 분야에서 '일심단결'을 강화했다며, "지난해 12월 당중앙위 확대회의를 계기로 현대판 종파들이 단호히 적발분쇄돼 사상의지적 통일단결이 더욱 순결해졌다"고 밝혔습니다.

'현대판 종파'는 장성택 세력을 가리키는 말로, 김정은은 지난 2월 사상일꾼대회 연설에서도 장성택 세력을 언급하며 이 표현을 사용한 바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사 보도는 또, 과학기술 분야의 성과를 소개한 부분에서는 2012년 12월 '광명성 3호 2호기'의 발사를 '전인민적 대경사'로 꼽았습니다.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의 3주기를 앞두고 김정은 시대 3년을 결산한 것은 '3년 탈상'을 계기로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