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IS 공습 동참 속 지하디스트 세력도 확대


미국을 도와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에 동참해온 호주는 여느 서방 국가들처럼 내부의 이슬람 성전 지지자(지하디스트) 세력 확대를 우려해왔습니다.

영국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극단주의 이슬람 세력에 가담한 호주인은 70명 정도이며 20명은 호주로 복귀한 상태입니다.

호주 정보 당국은 두 차례의 자살폭탄 공격을 포함해 지금까지 15명의 호주인이 이라크와 시리아 전장에서 목숨을 잃었으며, 호주 내에서 100명 이상이 이슬람 전사를 모집하고 자살폭탄 공격을 준비하는 등 무장세력을 활발히 지원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호주인 지하디스트 가운데 모하마드 알리 바얄라이가 IS 간부로 활동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바얄라이를 비롯해 일부 지하디스트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습니다.

지난 10월에는 IS에 가담했다는 호주의 17세 소년이 토니 애벗 총리와 미국, 영국을 공격하겠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이슬람 성전에 뛰어든 호주인 신자는 대부분 IS와 같은 수니파로, 이들 중 절반 이상은 호주에서 출생했고 60% 정도는 레바논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주 정부는 성전에 가담하겠다며 중동으로 떠난 국민이 본토로 돌아와 테러를 감행할 위험을 경계하면서 지난 9월 테러경보 수준을 '보통'(medium)에서 '높음'(high)으로 격상했습니다.

또 강력한 반테러법 제정을 통해 테러행위에 가담하는 자국민의 처벌을 쉽게 하면서 테러위험에 대비해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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