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도심서 IS 추정 인질극…한국교민 1명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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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도심 카페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아침 8시쯤 시드니 시내 금융중심가인 마틴 플레이스의 린트 초콜릿 카페에 IS 지지자로 추정되는 무장괴한이 침입했습니다.

이 괴한은 손님 30여 명과 종업원 10여 명 등 40여 명을 인질로 붙잡고 있다고 호주 국영 ABC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인질 가운데에는 이 카페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한국 교민 여대생 배 모 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주 당국은 특수경찰을 출동시켜 인질 구조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지방송 중계 화면에는 카페 안에서 두 사람이 흰색의 아랍어 글씨가 쓰인 검은 깃발을 든 모습이 잡혔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손을 들고 유리창 쪽으로 붙어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호주 당국은 아직 보고된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이 발생하자 호주 경찰은 인근 도로와 지하철역, 주요 건물 등을 봉쇄하고 중무장한 경력을 주변에 배치했습니다.

시드니 도심을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도 통제됐습니다.

오늘 오전 시드니의 관광명소인 오페라하우스에서도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돼 직원과 관광객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애벗 총리는 "정치적 동기로 발생한 사건일 수 있다"면서 "매우 우려스러운 사안인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의 법집행기관과 치안조직이 잘 훈련돼 있고 철저하고 전문적인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으니 모든 국민이 안심해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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