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무력충돌로 최대 원유수출항 폐쇄


리비아 동부의 최대 원유 수출항인 에스시데르항이 민병대 간 무력충돌로 폐쇄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리비아 현지 관리를 인용해, 친정부 비이슬람계 민병대가 이슬람계 민병대 '리비아의 여명'에 폭격을 가해 양측 간 격렬한 충돌이 빚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방송은 친정부 민병대가 항구 입구를 방어 중이며 직원들은 모두 피신했다고 전했습니다.

리비아에서는 지난 2011년 카다피 전 대통령 축출 후, 수도 트리폴리와 제2도시 벵가지를 중심으로 이슬람계와 비이슬람계 민병대의 유혈충돌이 계속돼왔습니다.

지난 6월 비이슬람계가 주축인 압둘라 알타니 총리 정부와 선거를 통한 의회가 구성돼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았지만, 이슬람계 민병대가 트리폴리에 입성한 뒤 동부 토브루크시로 피신했습니다.

이슬람계 민병대는 트리폴리에 자체 의회와 행정부를 만들어, 리비아엔 사실상 2개의 정부와 의회가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