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서 경기 보던 관중 검거…이유는 여자라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남장하고 축구장에 입장한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14일(현지시간) 사우디 현지 온라인매체 사비크에 따르면 10대로 보이는 여성팬이 13일 남자 옷을 입고 큰 모자를 깊숙이 써 머리를 가린 채 제다의 알자우하라 축구경기장에 들어가 프로 축구경기를 관람했다.

그는 원정팀인 알샤바브의 응원석에 혼자 앉아 응원용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경기를 관전했다.

그러나 경기도중 그를 수상히 여긴 보안요원이 신원을 확인하는 바람에 여성임이 들통나 경찰에 넘겨졌다.

경기 입장권은 인터넷으로 샀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남녀 구별이 엄격한 사우디는 여성의 축구경기장 입장을 법으로 금지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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