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남자볼링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이어진 2014 세계선수권대회 5인조,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가져갔다.
대회 마지막 경기인 마스터즈에서도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총 금메달 4개, 동메달 4개를 획득, 캐나다(금1·동1), 덴마크(금1) 등을 제치고 사상 최초로 세계남자선수권대회에서 종합우승을 확정했다.
최복음, 박종우(이상 광양시청), 김경민, 홍해솔(이상 인천교통공사), 강희원(부산광역시청), 신승현(수원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이날 5인조 결승에서 1천97점을 획득, 1천88점을 따낸 미국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예선 1위로 4강에 진출한 한국은 준결승에서 호주를 1천82-924로 제압한 데 이어 결승에서는 세계 정상급 프로 선수들이 출전한 미국을 따돌렸다.
최복음은 개인전, 2인조, 3인조, 5인조에서 각자 따낸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개인종합에서도 1위(5천603점)에 올라 2인조, 5인조에 이어 3관왕에 올랐다.
마스터즈까지 4관왕을 노리던 최복음은 준결승에서 마이크 페이건(미국)에 197-212로 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 박종우를 제치고 결승에 오른 강희원이 결승전에서 페이건을 213-198로 물리치며 한국에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