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태평양서 대규모 훈련…일본과 신경전


중국군 함선과 전투기가 최근 일본 남부 오키나와 인근 미야코 해협을 통과해 서태평양에서 군사훈련을 하면서, 중일 양국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는 "일본자위대 소속 해상초계기가 지난 12일 미야코섬 동남쪽에서 120km 떨어진 지점에서 중국 군함이 동중국해 쪽으로 북상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함들은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섬 사이의 미야코해협을 통과해 서태평양에서 각종 훈련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하지만 "연간 계획에 따른 훈련으로 국제법과 국제관례를 준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일본을 가리켜 "국제법에 따라 중국 함선과 군용기가 유관 해역에 대한 항행과 비행의 자유를 존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해협 대부분은 공해여서 세계 각국의 상선은 물론 군함도 자유롭게 항해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중국군 함정이 미야코 해협을 통과하는 것을 사실상 무력시위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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