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대한항공, LIG손보 꺾고 선두 추격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LIG손해보험을 꺾고 선두 삼성화재를 바짝 쫓았습니다.

대한항공은 경북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대 1로 눌렀습니다.

승점 29점이 된 대한항공은 단독 2위 자리를 굳히는 동시에 선두 삼성화재를 승점 2점 차이로 따라붙었습니다.

대한항공 외국인 주포 마이클 산체스가 34점을 올렸고 토종 거포 신영수가 15점, 곽승석도 14점을 기록해 승리를 합작했습니다.

1세트에는 비디오 판독과 관련해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습니다.

LIG손보 김요한의 스파이크를 산체스가 블로킹하면서 오른팔로 네트 안테나를 건드렸지만 주심은 이를 보지 못하고 블로킹 성공을 선언했습니다.

명백한 상대 범실과 판정 오류였지만 이미 세트 초반 비디오판독을 한 차례 신청해 판정 정정에 실패했던 LIG손보는 이를 바로잡지 못했습니다.

LIG 손보 문용관 감독은 이 과정에서 격렬하게 항의하다가 옐로 카드를 받기도 했습니다.

경기는 10여 분 지연됐고 LIG손보는 두 차례나 리드를 더 따내고도 잦은 서브 범실로 무너져 대한항공에 첫 세트를 내줬습니다.

LIG손보는 아쉽게 내준 첫 세트 패배를 뒤집지 못하고 올 시즌 두자릿수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에드가와 김요한 콤비가 각각 25점, 17점을 기록하며 힘을 냈지만 공격 맞대결과 듀스 뒷심 싸움에서 밀려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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