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두, 우버에 6억 달러 투자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가 차량공유서비스 우버에 지분투자를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바이두 측도 오는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스타트업 기업 한 곳에 대한 투자 계획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사실상 이 같은 보도를 시인했습니다.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중국 국영라디오방송은 바이두의 총투자액이 현금과 비현금성 자산을 합쳐 6억 달러, 약 6천612억원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두의 우버 지분투자가 성사될 경우, 중국 3대 IT 기업인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가 모두 택시앱 시장에 뛰어들게 됩니다.

현재 중국 택시앱 시장은 알리바바가 투자한 '콰이디다처'가 54.4%, 텐센트가 투자한 '디디다처'가 44.9%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우버는 지난해 중국에 진출한 후발주자로 현재 8개 대도시에서 영업 중이며 시장에선 이번 지분투자에 우버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현지기업과 손을 잡으며 그간 미국 기업을 깐깐히 규제해온 중국 당국의 입김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2009년 설립된 우버는 현재 세계 250개 도시에 진출했지만, 승객 성폭행 사건과 택시업계 반발, 법원의 불법 판결 등에 곳곳에서 영업금지 처분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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