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제 731부대 생체실험 증거 추가 공개


중국 당국이 일제 세균전 부대인 '731부대'의 생체실험 만행을 입증하는 증거물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 있는 '일본군 731부대 죄증 진열관'이 일본군 헌병대 문서 원본을 공개했습니다.

원본에는 일제 괴뢰정부인 만주국의 하얼빈 경찰국이 1942년 당시 24세였던 소련인 1명과 중국인 2명을 하얼빈 등지에서 체포해 731부대로 '특별이송'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특별이송은 일제가 독립투사 등을 범죄자로 몰아 생체실험 도구로 사용하기 위해 731부대로 보내는 것을 말합니다.

진열관의 진청민 관장은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생체실험 피해자만도 1천549명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학계는 현재까지 발견된 일본 측 과거 기록물 등을 토대로 731부대의 생체 실험 희생자가 최소 3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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