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메이저리그 선수 출신 대사 첫 탄생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수 출신의 미국 대사가 탄생했습니다.

미국 상원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외야수 출신인 58살 마크 길버트를 주 뉴질랜드·사모아 대사로 인준했습니다.

1978년 대학을 졸업하고 야구선수 생활을 시작한 길버트는 1985년 7월 화이트삭스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에서 메이저리그로 올라가 총 7경기를 뛰었습니다.

그러나 일주일 만에 다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고 이듬해인 1986년 무릎 부상과 함께 야구계를 떠났습니다.

이후 골드만삭스, 리먼브러더스, 바클레이스 등 투자은행에서 일하다가 2004년 존 케리의 대선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정치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모금책을 맡으며 인연을 맺었고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그를 대사직에 지명했습니다.

당시 미 의회전문 매체인 '더 힐'은 길버트가 오바마 대통령 측에 직·간접적으로 330만 달러, 우리 돈 약 36억 원을 기여했다며 보은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기록이 있는 미국 대사는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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