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우가 내린 인도네시아의 자바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한 8명이 숨지고 약 100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들이 13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방재당국은 중부 자바섬의 한 마을에서 전날 밤 산사태가 일어나 주변지역의 가옥 수십채가 매몰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산사태 현장에는 수백명의 구조대가 급파돼 본격적인 구조에 나서고 있다고 당국이 밝혔다.
방재당국의 한 당국자는 "산사태로 인해 8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 약 100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피해현장의 주변도로가 매몰돼 중장비를 동원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구조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방재당국의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구조대원 200명과 자원봉사자 500여명이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우기가 시작된 인도네시아에서는 폭우로 곳곳에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