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아베에 한일관계 회복 노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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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한국과 일본의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고 교도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아베 총리와 회담할 때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이 아직 열리지 않은 것 등을 염두에 두고 양국 관계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아베 총리에게 요구했다고 미·일 관계 소식통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 후 독일이 인근 국가와 화해를 추진한 사례를 거론하며 아베 총리에게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다만, 그는 양국 관계 회복을 위한 그간의 시도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의 언급이 결국 한국 정부의 움직임을 기다리지 말고 역사 문제 등에 관한 해결 방안을 일본이 제안하는 등 적극성을 발휘하라는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베 총리의 역사 인식에 우려를 지니고 있으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한 얼어붙은 한일 관계를 풀 수 없다는 점을 아베 총리에게 직접 얘기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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