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IA 의료진 고문기술 고안·방조…윤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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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정보국(CIA) 소속 의료진이 테러 용의자 고문 초기부터 심문기술을 고안하고 실행을 방조한 것으로 드러나 윤리 논란이 일고있습니다.

미 상원 정보위원회가 현지시각으로 지난 9일 공개한 CIA 고문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CIA의료진이 비밀감옥이 폐쇄된 2006년까지 4년간 전 세계에 포진해 심문 과정 전부를 감독했으나 이의를 제기한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의료진은 수감자가 죽지 않을 만큼만 물고문을 당하도록 지켜봤고 강압적 심문 과정 일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다음 심문이 불가능할 정도로 잔인한 수단이 동원될 때만 개입했습니다.

전직 공군 심리학자 2명은 CIA와 계약을 맺고 직접 가혹한 심문기술을 고안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버지니아주에 있는 CIA 의료본부는 조시 W.부시 행정부와 CIA의 변호인단에 어떤 심문기술을 어디까지 활용할 수 있는지 조언했습니다.

의료진 사이에 오간 이메일에는 고문 방조 실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IA 의료진의 고문 방조는 의료윤리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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